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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장산공원을 걷다보니...

우장산공원을 걷다보니... 2021년 6월 17일 목요일 오후... 오늘은 콜레스테롤 검사결과가 나오는 날이다. 가랑비를 맞으며 동네 내과의원으로 갔다. 두근거리는 마음을 억누르고 진료실에 들어갔더니 원장님께서 결과가 잘 나왔다며 내년에 다시 검사하면 되겠다고 하셨다. 감사하다 인사를 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기분은 정말 날아갈 것만 같았다. 지난 1월 13일부터 지금까지 특별한 일정이 있는 날만 제외하고 눈이 오나 비가 오나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일 오전에 우장산공원을 걷고, 내과를 드나들었던 지난 6개월의 시간이 슬라이드 사진처럼 스쳐 지나갔다. 그리고 나 자신에게 수고했다고 칭찬해 주고 싶었다. 1월 13일. 내가 우장산공원으로 운동하기 시작한 날이다. 목이 아프고 소화도 잘 되지 않아 운동을 하..

서울에도 쌍무지개 떴다!!

서울에도 쌍무지개 떴다!! 2020-09-09(수) 18:00~18:30 코로나로 인해 매일 서울식물원을 산책하는 것이 일상이 된 요즘 오늘은 신기하게도 무지개를 보았다. 그것도 쌍무지개를... 어렸을 때 본 후 수십년만에 무지개를 바라보니 어린시절 ‘빨주노초파남보’로 외우며 뛰어놀았던 모습이 떠오르며 가슴이 뭉클해진다. 꿈속에서 쌍무지개 보면 소원이 이루어지는 길몽이라고 하는데... 현실에서 쌍무지개를 보았으니 좋은 일이 많이 생기게 해 달라고 빌고 싶지만 딱 하나만 간절히 빌어본다. 하루빨리 코로나가 이 지구상에서 사라지기를....

장마철 한강을 바라보며...

장마철 한강을 바라보며... 길고 길었던 장마가 이제 끝이 났다. 2013년 49일 최장 장마 기록을 2020년 54일로 다시 쓰게 되면서 수많은 피해가 속출하였다... 하루빨리 모든 것이 정상으로 돌아오기를 기대하면서... 장마철 그동안 서울식물원을 산책하면서 한강의 수위를 사진에 담아 보았다. 2020-08-03(월) 장마철이라 한강의 물이 점점 불어나더니 결국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를 점령... 2020-08-04(화) 다행히 오늘은 지저분하긴 하지만 본래의 모습... 2020-08-06(목) 오늘이 가장 수위가 높은 날로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가 흔적조차 없이 잠겨 버렸다... 2020-08-07(금) 계속된 비로 한강 수위가 낮아지지 않네요... 2010-08-09(일) 어제 비가 그렇게 많이 내렸..

백운대에서 받은 선물...

백운대에서 받은 선물... 2020-07-21 새벽 4시 30분 집을 출발하여 친구 2명과 합류하여 셋이 도선사 입구에 도착하니 6시가 되었다. 간단한 간식을 먹고 백운대를 향해 출발했다. 습도가 높아 땀이 비오 듯 흘러내린다. 흐르는 땀을 훔치며 백운대에 도착하니 안개가 자욱하여 한 치 앞도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 조금 기다리니 안개가 이리저리 이동하면서 우리를 관객으로 화려한 공연을 펼쳤다. 자대연의 위대함을 다시 한번 느끼고 모든 것에 감사하다는 생각이 하며... 그리고 코로나가 우리에게 준 선물도 있었다는 것을 생각해 본다. 우리 셋은 예전에도 가끔 등산을 갔지만 대부분 만나서 절에 가서 점심식사 후 산을 오르곤 했었다. 그리고 서로 시간이 잘 맞지 않아 자주 가지도 못했다. 2019년 12월부터..

고맙다~~ 친구야!!

고맙다~~ 친구야!! 2019년 11월 1일... 지난 6월에 방문했었던 부산에 사는 친구의 초청으로 5명이 1박 2일 일정으로 또다시 부산으로 갔다. 12시 부산역에 도착하여 전화통화를 한 후 집으로 갔다. 현관을 들어서는 순간 차려놓은 밥상을 보고 깜짝 놀랐다. 건강하지 않은 몸으로 이렇게 많은 음식들을 준비하느라 얼마나 힘들었을까... 미안하면서도 고마운 마음으로 맛있게 점심을 먹고 그동안 쌓였던 이야기꽃을 피우다 보니 어느덧 저녁 시간이 되었다. 저녁에는 거사님(친구 남편)께서 싱싱하고 좋은 생선으로 회를 푸짐하게 떠 오셨다. 입에 넣는 순간 서울에서 먹던 맛과 달리 입에서 살살 녹는 듯 했다. 이렇게 저녁 만찬을 즐긴 후 노래방으로 갔다. 이렇게 6명 함께 노래방에 가는 것은 태어나서 처음이었다..

장가게 여행 후기 - 상

장가게 여행 후기 - 상 장가게 여행을 갈수 있는지 친구의 갑작스러운 제안에 친구 셋이서 여행을 떠났다. 2019-09-03 인천공항 제1청사에서 21시 50분 비행기로 4시간을 날아 장사 황화국제공항에 도착하니 한 시간의 시차로 자정이 넘어 도착하였으며, 입국 수속을 마치고 중국 가이드를 만나 버스를 타고 호텔에 도착하니 밤 2시 되었다. 2019-09-04 천문산, 유리잔도, 귀곡잔도, 천문산사, 천문동 잠은 자는 둥 마는 둥하고 아침 새벽6시에 일어나 아침식사를 하고 7시 30분 호텔을 버스로 출발하여 6시간 가까이 달려 장가게에 도착하여 점심식사를 하고 먼저 천문산(1,519m)으로 향했다.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한 시간 이상을 기다려 케이블카에 탑승할 수 있었다. 케이블카는 세계 최장 약7.5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