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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장산공원을 걷다보니...

본니데 2021. 6. 23. 21:02

우장산공원을 걷다보니...

 

2021617일 목요일 오후...

 

오늘은 콜레스테롤 검사결과가 나오는 날이다.

가랑비를 맞으며 동네 내과의원으로 갔다.

두근거리는 마음을 억누르고 진료실에 들어갔더니 원장님께서 결과가 잘 나왔다며 내년에 다시 검사하면 되겠다고 하셨다.

감사하다 인사를 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기분은 정말 날아갈 것만 같았다.

 

지난 113일부터 지금까지 특별한 일정이 있는 날만 제외하고 눈이 오나 비가 오나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일 오전에 우장산공원을 걷고, 내과를 드나들었던 지난 6개월의 시간이 슬라이드 사진처럼 스쳐 지나갔다. 그리고 나 자신에게 수고했다고 칭찬해 주고 싶었다.

 

113. 내가 우장산공원으로 운동하기 시작한 날이다.

목이 아프고 소화도 잘 되지 않아 운동을 하면 좀 나아질까 생각하며 시작하였다.

 

120. 몸 상태가 계속 좋지 않아서 동네 내과의원을 방문하였더니 혈압도 높고, 역류성 식도염이라고 했다. 역류성 식도염 약 2주 처방만 받았고 혈압약은 5일 후 다시 확인하고 처방할지 결정하자는 것이었다. 다행히 아침을 먹지 않고 내원한 덕분에 혈액검사와 소변검사도 할 수 있었다.

 

125. 다시 내과를 방문하여 혈압을 재보니 정상 80/130 정상이고 혈액검사와 소변검사 결과는 모든 것은 정상인데 총콜레스테롤이 252이 나와서 한 달분 약을 처방을 해 주면서, 튀긴 음식. 오징어. 새우. 달걀노란자. 아이스크림을 삼가하라고 했다.

 

128. 계속 위가 너무 답답해서 아침을 먹지 않고 내과를 방문하여 위내시경을 받았다. 다행히 위 상태는 괜찮고 표재성위염이 조금 있다고 하며 1주일 약처방을 해 주셨다.

 

24. 내과 방문 10일분의 표재성위염약 처방을 받았고 콜레스테롤 약이 떨어지면 내원하라고 하였다.

 

225. 내과 방문 혈압은 정상. 콜레스테롤 약 한 달분을 처방받았고 다음 달에 검사를 할 예정이니 식전에 내원하라고 했다.

 

330. 검사를 위해 내과 방문하여 혈압 80/120. 혈액검사 결과 확인 후 처방을 하겠다며 내일 방문하라고 했다.

 

331. 내과 내원하여 검사결과 확인 총콜레스테롤은 252에서 142로 조절되었으나 간 수치 50이어야 하는 것이 75로 나왔다. 우루사정 2주 처방 받았고, 2주 후에 검사 후 결정하기로 했다.

 

414. 내과 방문 간장약 복용 후 다시 혈액검사 검사

 

416. 검사 결과 총콜레스테롤 222. 간 수치 정상으로 나왔다. 콜레스테롤 약을 처방하는 것도 조심스럽다며 다시 2개월 후에 검사하기로 했다.

 

420. 오늘부터 혈관청소에 좋다는 새싹보리를 요구르트에 타서 먹기 시작했다.

그리고 냉장실 있던 만두 등 인스턴트 식품들과 냉동 조리된 음식들을 빨리 먹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리고 한달 가량은 오징어. 새우. 아이스크림은 먹지 말아야지....

 

616. 콜레스테롤 검사

 

617. 내과에 내원하여 검사결과를 확인했다. 검사결과를 사진 찍어달라고 부탁하니까 결과지를 프린트해 주었다.

Total Cholesterol 218.

HDL Cholesterol 92.2

Triglyceride 67이 나왔다.

 

총 콜레스테롤 계산법

LDL + HDL + (트리글리세라이드/5) = 총 콜레스테롤

112 + 92.2 + 67/5 = 218

요즘은 LDL 콜레스테롤 중요하고 130 이하면 정상이라고 들었다.

 

우장산공원 걷기는 지난 1월부터 겨울과 봄을 지나 여름이 된 지금까지 걷고 있는 중이다. 그 덕분에 콜레스테롤이 정상으로 되었다. 매일 오전에 집을 나와 우장산을 걷고 집으로 돌아올 때까지 1시간 20분 정도가 소요된다. 처음에는 혼자 운동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 날씨가 춥거나 비가 올 때는 집을 나서기가 귀찮을 때도 많이 있었다. 하지만 평생 약 먹는 것보다 운동하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에서 나 자신을 재촉했다. 3개월만 열심히 운동하면 좋아지겠지 생각했는데 5개월이 걸렸다.

 

걷는 것이 얼마나 좋은 운동인지 내가 실제로 겪어 보니까 조금 알 것 같다. 주위에도 많이 알려주고 같이 운동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오늘도 오전에 우장산공원을 1시간 20분 걷고 저녁에 친구와 서울식물원을 1시간 30분 산책하였으며 앞으로 계속 걸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