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레스트 트레킹에 도전하다 - 3
2023-02-09(딩보체 4,410m → 나타르상 4,800m → 딩보체)
오늘은 고산적응일로 딩보체에서 하루를 더 묵을 예정이다.
오전에 마을 옆에 있는 나카르상(4,800m)에 올라 고소적응의 시간을 가지는 날이다. 동생과 나는 나카르상까지 올라가 뷰포인트에서 사진 몇장만 찍고 나려왔다. 그러나 몇 분은 훨씬 높이 다녀왔다.
점심으로 라면이 나왔는데 그 맛은 꿀맛이었다. 오후에는 롯지에서 쉬는 것보다 마을을 산책하며, 활동량을 늘리는 것이 고소적응에 도움이 된다고해서 마을을 한바퀴 둘러본 후 롯지에서 휴식을 취했다.
2023-02-10(딩보체 4,410m → 로부제 4,910m 약 9km, 약 8시간)
아침식사 후 로부제를 향해 출발했다. 고도가 높은 지역이라 고소 증상이 나타나지 않게 천천히 트레킹을 해야한다. 오늘도 동생은 계속 고산증에 시달이고 있었다. 나도 입맛은 없었지만 억지로 식사를 좀 하고 트레킹을 시작했다.
트레킹 도중에 에베레스트에서 목숨을 잃은 영혼들이 여기저기 잠들어 있는 곳이 보였다. 젊은 나이에 여기서 잠들다니 마음이 아팠다.
다시 힘을 내어 걷다보니 로부제(4,910m)에 도착하였다.
조금 있다보니 일몰이 아름답게 지고 있었다. 석양을 바라보며 내일 모두가 에베레스트 베이스켐프에 갈 수 있기를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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