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레스트 트레킹에 도전하다 - 2
2023-02-06(남체 바자르 3,440m → 캉중마3,550m, 고소적응일, 약 6km, 약 4시간)
남체 바자르에서 아침식사 후 에베레스트 뷰 호텔(3,880m) 도착 후 티타임 가진 후 캉중마로 이동하는 구간이다. 남체 바자르에서 에베레스트 뷰 호텔까지는 가파른 오르막이라 동생은 오늘도 고산증으로 맨 뒤에서 걸었다. 배낭도 보조가이드에게 맡기고 천천히 걸었다. 난 조금 앞서 에베레스트 뷰 호텔에 도착하여 동생을 기다렸다.
동생과 만나 야외 전망대에서 촐라체, 에베레스트, 아다마블람을 바라보며 차 한잔을 마시고 있으니 세상을 다 얻은 것 같으며, 이것이 바로 행복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얼마간의 시간을 보내고 천천히 캉주마(3,550m)를 향해 내려왔다.
2023-02-07(캉중마 3,550m → 팡보체 3,930m, 약 9km, 약 6시간)
캉중마에서 아침을 먹고 출발하려고 보니 날씨가 좋지 않았다. 날씨가 좋으면 쿰부에서 가장 잘 정돈된 히말라야의 하이웨이를 따라 에베레스트(8,848m), 로체(8,414m), 아마다블람(6,856m)를 바라볼 수 있었을텐데...
아쉽긴 했지만 한참을 걷다보니 티베트 불교사원인 라마사원이 있고 사원을 둘러본 뒤 우린 사원 옆에 있는 롯지에서 점심을 먹고 팡보체(3,930m) 발걸음 옮겼다.
2023-02-08(팡보체 3,930m → 딩보체 4,410m, 약 9km, 약 6시간)
오늘도 아침 8시부터 트레킹이 시작되었다. 딩보체로 가는 길은 3대 미봉인 아마다블람에서 가장 가까운 도시 팡보체를 지나서 에베레스와 임자체의 갈림길에 들어서니 웅장하고 거대한 대자연속에서 우리의 존재가 조그마해 보였다.
그리고 우리도 자연의 일부가 된 듯 했다. 힘들었지만 걷고 또 걷다 보니 딩보체(4,410m)에 도착했다. 동생도 고산증을 잘 견디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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