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푸르나 트레킹에 도전하다 - 5
2019-04-04
오늘은 데우랄리(3,200m)을 출발하여 M.B.C(마차푸차레 베이스캠프, 3,700m)를 지나 A.B.C(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4,130m) 올라 갔다가 다시 M.B.C까지 가야하기 때문에 많이 힘드는 날이었다.
새벽 4시 30분에 해드랜턴을 켜고 데우랄리를 출발하였다.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여 위험구간을 빠른 걸음으로 통과해야한다고 했다. 숨이 차고 힘들었지만 아무도 불평없이 열심히 걸었다. M.B.C에서 도착하여 한숨을 돌리며 기다려 후미팀과 합류하여 트레킹의 최종 목적지인 안나푸르나 베이스켐프 향하여 출발했다. 이제부터는 한걸음 한걸음 옮길 때마다 있는 힘을 다해 2시간을 걸어 A.B.C에 도착했다. 가슴 뭉클하고 날아갈 듯 했다. 꿈이 현실로 다가온 것이다.
그런데 베이스켐프가 무너져 거의 폐허가 된 같아 마음이 아프다. 언제쯤 복구가 가능할까 걱정이 되었다. 그래도 기념사진은 찍고 주위를 둘러보았다. 2011년, 히말라야 14좌 중 하나인 안나푸르나 남벽에 코리안 루트를 개척하기 위해 떠났다가 47세에 영원히 산의 품에서 잠든 고 박영석 대장의 추모비도 있었다. 가슴이 뭉클해졌다.
다시 M.B.C(마차푸차례 베이스캠프)로 내려와 점심을 먹었다. 오늘은 여기에서 푹 쉬었다가 내일아침 일찍 출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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