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여행 이야기

동해 바다로 여행을 떠나다...

본니데 2023. 8. 13. 01:21

동해 바다로 여행을 떠나다... 

 

2023년 8월 10(목)~11일(금)

 

8월 10일(목)

8월 10일 아침 6시 친구 3명과 함께 동해 바다로 여행을 떠났다.

카눈 태풍이 한반도를 지나간다는 뉴스가 계속 나왔지만 오래전에 약속하고 설레이며 기다려왔던 터라 양양을 향하여 출발했다. 서울을 출발할 때는 이슬비가 내렸는데 서울을 벗어나 영동고속도로를 접어 빗줄기를 점점 굵어지며 많은 비가 내렸다. 홍천휴게소에서 한 친구가 준비해 온 찰밥으로 맛있게 아침식사를 하고 다시 양양을 향하여 달렸다. 비는 더욱 세차게 내렸지만 운전하는 친구가 침착하게 운전을 잘하여 예정시간보다 일찍 양양에 도착했다.

 

먼저 낙산사를 방문하기로 하고 낙산사 주차장으로 갔다. 그런데 태풍으로 인해 출입문이 굳게 닫혀 있었다. 주차장에서 내려 잠시 바다를 내려다보니 전혀 볼 수 없어 포기하고 내려와 방파제 앞에서 힘겹게 기념 사진만 찍고 발길을 돌려야 했다. 

 

그래서 우리는 바다가 보이는 전망좋은 카페에서 쉬었다 가기로했다. 비가 쏟아지는 바다를 바라보며 따뜻한 차를 마시고 있으니 힐링이 되는 듯 했다. 한참을 쉬었다가 점심식사 장소로 출발했다. 음식점을 찾아가는 길에 비는 빗줄기 더욱 세차게 내렸고 가는 도중에 도로에서 경찰관들이 안내하는 곳도 있었다. 무사히 식사장소에 도착하니 두 세곳을 제외하고 온통 비어 있었다.

 

그 중 한곳을 택하여 회와 매운탕으로 점심식사를 했다. 비오는 날에는 회가 잘 먹지 않는다는 선입견이 가지고 있었는데 우리가 먹은 회는 정말 맛있었다. 회를 좋아하지 않은 친구도 맛있게 먹었다고 했다. 맛있는 점심식사를 하고 호텔로 향했다.

 

체크인을 하고 친구가 준비해온 티셔츠를 갈아입고 호텔 주위를 산책했다. 산책길에 도란도란 이야기도 나누고 사진도 찍고 시간을 보낸 다음 호텔로 돌아와 온천욕도 즐겼다. 간단하고 저녁식사를 마치고 다음 뻥게임을 시작했다. 생전 처음해 본 게임인데 어찌나 재미있었던지 계속 웃음보를 터뜨렸다. 정말 오랜만에 즐거운 게임을 하고 자정이 되어서 잠자리에 들었다.

 

8월 11일(금)

친구 한명과 같이 아침 산책을 했다. 어제 그렇게 요란하게 왔던 빗줄기는 이제 가랑비로 변해 있었고 아침공기는 상쾌했다. 돌아오는 길에는 날씨가 점점  맑아져 파란 하늘까지 들어나고 있었다. 숙소로 돌아와 간단하게 다과를 나눈 다음 호텔 체크아웃을 하고 다시 낙산사를 방문하기로 했다.

 

낙산사 가는 길에 음식점에 들러 아침 겸 점심을 먹었다. 검색을 한 다음 근처에 있는 맛집을 찾아 능이버섯전골로 주문했다. 밑반찬도 맛깔나고 국물도 깊은 맛이 났다. 음식점을 나오니 날씨도 화창하고 하늘 높이 뭉게 구름이 피어 가을하늘을 연상케 했다. 

 

낙산사로 가는 길에 모두들 즐겁고 행복한 모습으로 하늘을 처다보며 감탄사를 연발했다. 낙산사에 도착하여 어제 기념사진 찍은 장소에서 다시 사진을 찍고 낙산사 주차장에 도착하니 자동차들이 가득 차 있었다. 

 

먼저 의상대를 방문하고 홍련암을 다녀오니 덥고 갈증이 나서 오미자차를 마셨다. 상큼하고 시원한 차를 마시고 나니 더위가 날아가는 듯 했다. 다음으로 해수관음상을 둘러본 다음 귀경길에 올랐다. 

 

태풍을 뚤고 다녀온 이번 여행은 정말 많이 웃고 즐겁고 행복한 여행이었다. 함께한 친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담으면서, 오랫동안 즐거운 추억으로 기억에 남을 것 같다. 

 

8월 10일(목)

 

8월 11일(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