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정토회 불교대학 이야기

특강수련... 1

본니데 2012. 11. 20. 00:18

특강수련... 1

 

   2012년 11월 17~18일 1박2일 문경에서의 특강 수련...

청명한 가을의 끝자락에서 정토마을에 내려서 잠시 걸어올라가는 길은 스치는 바람과 주위의 풍경은 늦가을 정취를 물씬 느끼며 정토회에 도착했다.

 

   맨 먼저 깨달음의 장인 제1수련장, 제2수련장 보이고 그리고 지난 5월에 4박5일 수련했던 제3수련장이 한눈에 들어왔다. 반갑고 그때의 순간들이 슬라이드로 펼쳐지고...

 

   사물함에 짐을 풀어놓고 카메라를 메고 대웅전에 올라가 부처님께 인사를 올리고 앞쪽을 바라보니 산과 파아란 가을하늘 그리고 뭉개구름이 어우러져 산수화를 펼쳐져 있었다. 맑은 공기를 마시며 대자연 품에  있으니 참 행복하다는 생각이 떠올랐다.

 

   드디어 특강수련이 시작되었다. 많은 도반들이 참석했다. 먼저 묘수법사님의 불교대학의 소개와 기본이해에 대하여 세상에 잘 쓰이는 사람이 되라는 법문을 들어면서 다시 한번 처음 불교대학에 입학했을 때의 다짐을 되새겨 보고...

 

   소박한 저녁 공양을 마치고 보수법사님의 법문시간이다. 깨달음의 장에서 지도법사님이셨기에 친근하게 느껴졌다. 행복보다 괴로움을 더 좋아하며, 몸과 마음이 같이 있을때 자연스럽고 편하고, 그리고 나를 살피며 사랑하고 가장 가까운 나를 만나는 것이 수행이라며 수행문의 핵심을 심어주는 법문을 들어면서 자신을 돌아보고...

 

   300배 정진... 처음으로 300배를 했다. 많은 도반들과 함께 했기에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할수 있었다. 땀이 비오듯 했지만 마치고 나니 기분이 날아갈듯 상쾌했다. 카메라를 꺼내보니 많은 사람들의 열기로 렌즈에 습기가 가득차 보이지가 않아서 렌즈를 닦으면서 몇 컷을 찍어 보고... 

 

   별이 쏟아질듯한 아름다운 경의 밤하늘을 마음껏 바라보며 어린시절 추억을 떠올리고... 새벽 4시에 아침 예불을 마친 후, 조별로 촌극과 토론으로 연습시간이다. 자비당으로 가서 자리에 앉아보니 전국 각지에서 모인 도반들과 인사를 하고... 절편과 사과를 먹으면서 역할을 분담하여 열심히 연습한 후 대강당으로 가기위해 자비당에서 나와보니 여명이 앞산을 비취고 있었다.

 

   이번 강의 하일라이트! 지금까지 공부한 실천적 불교사상에 대한 법륜스님의 문즉설 시간이다. 질문을 미리받아서 법문을 해 주셨다. 여러가지 질문이 나왔고, 질문마다 명괘한 답을 해주시는 법륜스님이다. 그 답중에서 천당이라고 정해진 곳이 따로 없으며, 옳다 그러다 모양짓고 그 모양에 집착해서 온갖 괴로움을 스스로 만든다는 법문이 와 닿았다.

 

   촌극과 과제를 발표하는 시간이다. 촌극을 열심히 연습을 했지만 시간이 부족한 관계로 우리조는 발표를 할수가 없었다. 준비한 시간이 짧았지만 재치있는 촌극과 과제를 발표 하였다.

 

   점심공양 시간이 끝나고 대청소 시간이다. 공양간 청소를 배정 받았다. 빈 그릇을 들고 공양간에 가보니 벌써 많은 도반들이 설거지를 하고 있었고... 들어갈 리가 없어서 서성거리다가... 이곳저곳을 다니며 사진을 찍어보았다...

 

   다시 조별로 모여 특강 감상문을 쓰는 시간이다. 우리조는 운좋게도 불상 바로 앞에 앉게되어 기념사진까지 찍을수가 있었다. 다시 전체가 모여 조별로 한명씩 발표를 마친 후 전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귀가길 올랐다.

 

   이렇게 문경 특강을 마치고 보니 사진을 올리고보니 특강보다 사진 찍기에 더 열심히 한것 같아 부끄럽지만,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내 기억에서 점점 멀어질 것 같아서 올려본다.